'우아한 제국' 이시강 반격, 한지완X남경읍 도청까지 "둘 다 파멸시킬 것"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우아한 제국’ 이시강이 딸 수아(윤채나 분)를 이용해 한지완을 흔들며 복수에 맞불을 놓았다. 

15일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선 장기윤(이시강 분)이 정우혁(강율 분)의 출생비밀을 빛나(김솔비 분)에게 폭로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장기윤은 정우혁이 양희찬(방형주 분)의 배다른 자식이라고 폭로했고 빛나는 충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빛나는 엄마 영란(이미영 분)에게 “자기 자식이 태어난 줄도 모르는 게 사람이야? 아빠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니. 내가 그런 사람의 딸이라니...”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빛나는 “난 지금 아빠 편을 드는 엄마도 이해 못 하겠어”라고 영란까지 원망했고 영란은 “그럼 어떡하니? 니 아빠인데 그리고 다 지난 일이잖아”라고 주장했다. 

빛나는 “왜 하필 우혁 오빠야. 왜 하필 내가 좋아하는 우혁 오빠냐고! 그런 줄도 모르고 등신 같이 오빠를 좋아했잖아. 아빠 미워. 아빠 용서 못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나한테서 빼앗아 갔다. 아빠 밉다”라고 외쳤고 양희찬은 자신을 원망하는 딸의 반응에 죄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찾아온 정우혁에게 빛나는 “콱 죽어 버리고 싶어. 아빠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는 게 화가 나”라고 하소연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정우혁 역시 “엄마한테 상처주고 불행하게 만든 사람이 내 아버지래. 나도 혼란스럽고 괴로워. 그냥 영원히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싶어. 니가 아빠를 미워하고 용서하기 힘들면 그렇게 해. 죽고 싶다는 말은 하지 마. 그건 네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우리 다음에는 웃는 모습으로 보자”라고 빛나에게 선을 그었다. 

장기윤은 양희찬을 대신할 다른 정치적 뒷배를 물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양희찬 역시 빛나에게 혼외자 출생비밀을 폭로한 장기윤에 대한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희찬은 “기윤아 너는 선을 넘었어. 네가 내 등에 칼을 꽂으면 그 칼은 다시 네 심장을 향하게 될 거다”라며 기윤의 약점이 든 파일을 금고에서 꺼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기윤은 아버지 장회장(남경읍 분)이 오원장에게 자신을 구해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장회장의 방에 몰래 도청기를 달았다. 이를 모르는 주경은 장회장을 찾아가 “오원장도 기윤씨와 한편이다. 제가 기회 만들어서 탈출시켜 드릴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말했고 장회장은 “너도 기윤이한테 들키지 않게 조심해”라고 당부했다. 

도청기를 통해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기윤은 “아버지는 서희재가 신주경이란 것을 알고 계셨어. 그런데도 나한테 비밀로 하고 날 속였어. 아버지와 신주경, 날 기만하고 가지고 놀았어. 둘 다 처참하게 파멸시켜 줄 거야"라고 다짐했다. 

장기윤은 주경을 불러내 딸 수아와 식사를 하며 다정한 남편과 아빠의 모습을 연기했고 “우리 좋은 엄마 아빠 될 수 있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주경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오만정이 떨어졌다며 “돈은 가로챘으니 수아 이용해 네 마음을 흔들고 무참히 짓밟을 거야. 니 약점은 언제나 수아였으니까”라고 다짐했다. 그는 수아가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여주며 “수아가 날 무서워하면서 사랑한다니...이거 보고 너무 행복했다. 나 수아한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희재 씨가 내 옆에 있으면 수아한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주경을 흔들고 휘두를 계략을 꾸미는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