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도 '내일 도착' 배송전쟁 가세…이커머스 시장 재편되나
오프라인 영업을 주로 하던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배송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이커머스 업체들 간 배송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고객층을 넓혀온 다이소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황채영/인천 불로동 : 가격도 저렴하고 다른 거에 비해 여러 가지 많이 있으니까 복합적으로 돼 있어서 한 번에 사기 쉬워서…]
이젠 상품 대부분을 온라인 주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진 일부 상품만 온라인으로 판매했지만, 택배사와 손잡고 온라인몰 확장에 나선 겁니다.
평일 오후 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데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가 무료입니다.
[김혜원/인천 만수동 : 꾸준히 많이 쓰는 제품들은 한 번에 사둘 것 같아요. 고객 입장에서 배송 같은 거 하면 굳이 나오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변화를 시도하는 건 매장을 찾는 사람이 사들이는 양엔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쿠팡, 네이버쇼핑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걸로 보입니다.
CJ제일제당도 최근 온라인몰에서 '내일도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이커머스 온라인으로 속속 진출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쿠팡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이커머스의 생태계 변화가 이루어질 거로…]
경쟁에서 밀린 이커머스 업체들은 희망퇴직까지 실시하고 있는데, 후발주자 다이소가 시장 재편 변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취재지원 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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