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될 수 있다” 구애하는 중국…“선거가 먼저” 퇴짜 놓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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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대외불안이 점점 커지자 중국 당국이 핑퐁외교를 재개하고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대규모 정부 인사를 파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내년 대선를 앞두고 초당적으로 대중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양국관계의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행사에서 "지난달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은 수십년간 이어온 양국관계의 '이정표'였음을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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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주미中대사, 탁구경기
리창 부총리, 다보스포럼 참석
대외적 경제안정메시지 전달 노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셰펑 주미중국대사가 대사관으로 탁구선수들을 초청해 ‘핑퐁 외교 52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행사에서 “지난달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은 수십년간 이어온 양국관계의 ‘이정표’였음을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1971년 중국을 방문해 역사적인 경기를 펼친 ‘9인 선수단’의 일원이었던 코니 스위리스와 델 스위리스 부부도 참석했다.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셰대사는 겉옷만 벗은 채 코니 스위리스 선수와 현장에서 직접 탁구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셰 대사는 행사에서 “스포츠 경쟁은 서로를 존중하고 규칙을 준수하며 공정한 플레이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핑퐁외교로부터 지혜를 얻어야 한다. 경쟁자가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미중 회담에서 비롯된 화해 무드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은 중미 관계 안정화를 향한 모멘텀을 공고히 하고, 격동하는 세계질서에 확실성과 안정을 불어넣었다”며 “양국이 상호간 불일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인적 교류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양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초당적인 중국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전방위적인 대중 규제안을 담은 초당적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보고서는 중국과의 경제 및 기술 경쟁을 “근본적으로 재설정”하기 위해 의회가 입법화 할 수있는 약 150개의 권장 사항을 채택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 대우를 박탈,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대중 수출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보안국 예산 증액 등 내용이 대거 담겼다.
한편 중국은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대규모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리 총리는 경제와 외교 등 관련 부처 고위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WEF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대표단이 이례적으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개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된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는 당시 류허 부총리가 참석해 특별 연설을 했다. 류 부총리는 중국 고위 관리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대면 참석했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에 개최됐는데, 당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작은 규모의 대표단을 보냈다. 대표단 최고위직은 셰전화 기후특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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