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철회해야"…"브레이크 밟는 건 지도부 몫"

박찬근 기자 2023. 12. 15. 2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당에서는 내년 초,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까지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나섰는데, 이 전 대표 측은 당이 바뀌지 않으면 창당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상희/민주당 의원 : 특히 당 대표님께서 빠르게, 더 이상 악화되기 전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시고 그리고 이 흐름을 멈추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노력에 중진 의원들이 함께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내년 초,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까지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나섰는데, 이 전 대표 측은 당이 바뀌지 않으면 창당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생각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역의원 40여 명이 모인 민주당 내 최대 모임 더좋은 미래는 '이낙연 신당'은 당의 분열과 정권 심판 실패로 이어질 거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더좋은미래' 대표 : 느닷없는 신당 창당 선언은 말씀하신 희망도 아니고 새로운 정치도 아닙니다. 그저 민주당과 지지 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통합을 위해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상희/민주당 의원 : 특히 당 대표님께서 빠르게, 더 이상 악화되기 전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시고 그리고 이 흐름을 멈추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노력에 중진 의원들이 함께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이낙연계 의원들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윤영찬/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행보가 너무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거냐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은 있습니다.]

대선경선때 이 전 대표를 도왔던 홍익표 원내대표도 신당에 합류할 의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 전 대표의 회군을 기대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강을 건넌 만큼 다시 강을 돌아올 수도 있다. 이게 정치 지도자의 결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 우리 당과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당내 반발과 우려에 이 전 대표 측은 "우리는 액셀을 밟고 있고, 브레이크를 밟는 건 지도부 몫"이라며 "이 대표가 사퇴하거나 총선 공천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신당' 창당은 사실상 민주당 분당으로 여겨질 수 있는 만큼 실질적인 통합 행보를 지도부에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강경림)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