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가고 찐윤 오나"…윤 대통령, 당 혼란 수습 과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사퇴 과정에서 드러난 당과의 파열음을 수습하는 게 급할 텐데 당무엔 개입하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지만 당장 당내에선 '친윤 빠진 자리에, 찐윤이 들어오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귀국 환영 행사엔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리했습니다.

순방 기간 중 사퇴한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는 없었습니다.

귀국 직후,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우선 추가 개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1차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그리고 공석인 국정원장에 대한 지명도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과정에서 드러난 당정 간의 파열음을 수습하는 것도 윤 대통령이 서둘러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당무엔 개입하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지만 당장 비대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친 이준석계 허은아 의원은 김 전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 의원의 자리를 대통령과 가깝고 대통령실 출신인 인사 이른바 찐윤이 차지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실과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지금까지 제가 느끼기엔 당정관계가 수직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