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제작사, 유저 사과 의미로 파라오 DLC 무료 제공

워해머3 DLC 가격 이슈부터 연이어 발생한 논란 사과, 소통과 변화 약속

-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전략 시뮬레이션 '토탈 워: 파라오'

전략 시뮬레이션 토탈 워 시리즈 제작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유저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워해머3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파라오 DLC 만조 무료 제공을 약속했다.

로저 콜럼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부사장은 토탈 워 공식 블로그에서 "경영진은 지난 몇 달간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여러분과의 관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토탈 워: 워해머3의 DLC 가격 논란, 1000억 원을 투자한 하이에나즈 프로젝트의 폐기, 그리고 이를 지적하는 크리에이터와 유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스팀 토론 광장에서 차단하는 등의 행보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올해 출시된 토탈 워: 워해머3 DLC 변화의 그림자에 대해 '유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2월 목표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해당 업데이트는 변화의 그림자를 보유한 유저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2023년 겨울 출시 예정이었던 다음 DLC 부패의 왕좌는 2024년 4월로 일정이 연기된다. 그는 사전 주문이 시작되기 전 부패의 왕좌 콘텐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게임 업데이트 주기 역시 지난 몇 달과 동일하게 2주에 1번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토탈 워 시리즈의 신작 토탈 워: 파라오에는 일괄 부분 환불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게임의 고가 버전인 디럭스 에디션과 다이너스티 에디션도 삭제했다. 콜럼 부사장은 이미 게임을 구매한 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토탈 워: 파라오의 첫 번째 유료 DLC가 될 예정이었던 만조는 2024년 초 무료 업데이트로 출시된다. 만조에서는 바다 민족 팩션이 새롭게 플레이 가능한 진영으로 추가되며, 새로운 문화와 캠페인 맵 확장에 중점을 둔 콘텐츠 업데이트와 개선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콜럼 부사장은 "앞으로 유저 채널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직접 유저와 이야기할 수 있는 개발자의 목소리를 더 많이 소개하고, 여러분의 피드백에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 번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실수에 사과드린다. 이 편지 한 통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변화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게시글을 마무리했다.

유저들은 "간만에 제대로 된 사과문이네", "죽은 파라오 그만 내버려두고 삼국지나 출시해라", "진작 토탈 워에 올인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uminh@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