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후보자, LH 사장 퇴임 후 연구용역 수주…“전관 특혜 무관” 해명

오대성 2023. 12.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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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설립한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통해 LH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4월 LH 사장 임기를 마친 뒤인 2020년 2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컨설팅과 건설사업관리, 중개 및 임대관리 등을 수행하는 피앤티글로벌을 공동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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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설립한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통해 LH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후보자 측은 공정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관 특혜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LH 전자조달시스템을 보면 LH는 지난해 9월 6일 해외건설협회·피앤티글로벌과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2억 7천800만 원이며, 계약 기간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올해 7월 5일까지입니다. 해외건설협회가 주계약자이고, 박 후보자가 설립한 피앤티글로벌은 공동이행 업체로 참여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4월 LH 사장 임기를 마친 뒤인 2020년 2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컨설팅과 건설사업관리, 중개 및 임대관리 등을 수행하는 피앤티글로벌을 공동 설립했습니다. 2020년 2월 28일부터 피앤티글로벌 사내이사로 재직했으며, 이 회사 비상장주식 3만 7천 주(1억 8천500만 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설명자료를 내고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통해 공고 사실을 인지한 피앤티글로벌은 해외건설협회를 대표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경쟁 입찰에 참가했다”면서 “LH에서는 외부 심사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용역심사를 진행한 후 해외건설협회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앤티글로벌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계약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지만, 후보자는 연구진에 참여한 바가 없으며, 입찰 과정에서도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이해충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피앤티글로벌 사내이사는 어제(14일) 사임계를 제출했고, 회사 주식 3만 7천 주는 매각이 어려워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백지신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임명 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신영부동산신탁 사외이사로도 2021년 6월부터 재직해왔으며 올해 1∼11월 급여액은 3천590만 원입니다.

후보자 측은 신영부동산신탁 사외이사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사퇴를 위한 서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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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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