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갈 때는 김기현, 올 때는 윤재옥‥당정관계·김건희 특검 숙제
[뉴스데스크]
◀ 앵커 ▶
네덜란드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귀국한 윤 대통령의 앞에는 당정 관계부터 김건희 여사 특별법까지, 여러 숙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 13번째, 마지막 순방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 대표가 물러난 여당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 대행이 마중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수고가 많았습니다."
지난 월요일 출국길에는 김기현 전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받았습니다.
여당 대표 사퇴를 계기로 대통령실에 대한 불만도 공개적으로 표출됐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수직적인 그런 관계에서, 좀 할 말은 하는, 아니면 신뢰관계를 가지고 대통령을 설득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대통령실은 "책임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들이 대통령만 탓하면 다 해결되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가 사실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대통령실은 당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후임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 여부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져 있습니다.
연말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건 야당이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안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학력·경력 부풀리기, '멤버 유지' 논문 표절, 명품백 디올 사건..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특검법 처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 주도로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당 내 다수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정관계 전환에 대한 여당 내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초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때 여당 내 기류가 일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순방 전 일부 실시한 2기 내각 개편도 완성해야 합니다.
조만간 외교부와 법무부, 산업부 등 추가 개각이 예상되는 데, 총선용 개각에 집중한다는 비판을 넘어 변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지도 과제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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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상욱/영상편집: 김재석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364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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