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하마스 연루자 등 10명 체포…미·이스라엘 또 ‘이견’
[앵커]
덴마크와 독일 등 유럽에서 유대인을 겨냥해 테러를 준비하던 하마스 관련자 등 10명이 체포됐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테러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작전의 강도를 낮출 것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유대인 회당 앞을 경찰 차량이 지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덴마크 경찰이 유대인 겨냥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하마스와 연계된 3명을 체포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 :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가자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갈등을 덴마크로 유입시키려는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도 유대인 시설을 공격하려던 7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하마스 대원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사실상 전 세계에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수행 방식을 놓고 계속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이스라엘에 보내 전쟁의 강도를 낮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설리번 보좌관은 지금 진행 중인 이른바 고강도 작전에서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시킬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전쟁을 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병사들이 전사하는 아픔 속에서,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완전히 승리할 때까지 싸울 각오가 돼있습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CNN은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공대지 폭탄 절반 가까이가 정확성이 떨어지는 비유도 무기여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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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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