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영하 45도 기록적 한파…주말엔 더 춥다
【 앵커멘트 】 중국 최북단 기온이 영하 45.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추운 날씨냐구요? 뜨거운 물을 허공에 뿌리면 바로 얼어버리는 수준이랍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허공에 물을 뿌리자마자 그대로 얼어버립니다.
거리에서 온라인 방송을 하는 사람의 눈썹과 머리카락도 얼어버릴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다싱안링 주민 - "제 눈썹과 머리카락을 보세요. 얼어서 새하얘졌어요. 정말 춥네요."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진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의 풍경입니다.
주말에 한파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북동부는 물론 남쪽까지 찬기운이 이동하면서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한파가 찾아오기 전보다 8도에서 14도가량 뚝 떨어지겠습니다.
베이징도 다음 주까지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겨울철 평균 강수량이 8.3mm에 불과할 정도로 눈이 잘 오지 않던 베이징은 이번 주 내내 눈발이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서 여사 / 베이징 주민 - "(첫눈이 내려서) 기분이 좋았어요. 눈이 내리니 경치가 좋아서 외출했어요."
열차와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고, 지하철 외부 구간에선 내린 눈 때문에 열차가 선로에서 미끄러지며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지하철 안전요원 - "그쪽으로 가지 마세요! 다시 돌아오세요!"
이 사고로 부딪친 앞뒤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 50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또 각급 학교들은 폭설과 추위가 닥친 이번 주 중반부터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명 특보 정의찬 공천 부적격…예외 없는 원칙 지켜질까?
- 비대위원장 한동훈 추천에 격론…'김주애' 비유까지
- 세븐틴, ‘2023 AAA’ 대상 부문 2관왕 `캐럿 정말 감사해...앨범 프로듀서 한 우지 고생했다`
- ″월세만 찾아요″ 대학가 원룸 품귀…관리비 합치면 100만 원
- 다이소 장난감서 환경 호르몬 6배 넘게 검출…″리콜 조치″
- 복정역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5명 부상…50분 간 무정차 통과
- 북한 남녀 9명 '공개 총살'…처형 이유는 ″소고기 팔아서″
- ″애 낳고 살림할 여성 구함″ 현수막 붙인 50대 2심서도 집유
- 아베 부인, 방한해 김건희·김정숙 여사 각각 만나
- 6살 딸 앞에서 옛 연인 살해한 스토킹범…″사형 선고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