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AI도 나온 마라톤 회견…우크라 EU 가입 협상 시작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내용은 물론이고 장장 4시간의 마라톤 형식도 내년 5선 도전에 맞춘 각본 같았습니다. 반격에 실패하고 서방의 지원을 겪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협상 절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5선 도전을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기자회견은 철저히 조율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다른 자신을 화면으로 마주하고 건강 이상에 따른 대역 의혹을 직접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AI기술을 활용한 제 첫 번째 대역입니다."

독재 이미지를 덜어내고자 마련한 실시간 여론 스크린엔 대통령직을 젊은 층에 양보하라고 한 시민의 전화 문자까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강한 러시아 기조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란 목표를 달성하면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재차 알려 드립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유럽연합 EU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우크라이나는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미셸 /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몰도바와 협상을 시작합니다. "

EU 협상 개시는 4단계 가입 절차 중 첫 단계며, EU 집행위가 부여한 개혁 조처를 완수해야 다음 논의가 가능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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