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수면장애 환자 증가…지켜야 할 수면 위생수칙은?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잠이 오지 않거나 잠에서 자주 깨서 어려웠던 경험 있으십니까?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가 7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장애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인데 그 이유와 대응법을 알아봅니다.
대한수면학회 차기 회장 양광익 교수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수면장애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라고 보십니까?
양광익 순천향의대 교수 / 대한수면학회 차기 회장
2018년부터 우리나라가 수면다원 검사와 보험 급여가 시작이 됐죠.
그래서 1년 만에 한 5만 건 가까이 증가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이 갑자기 시작해서 한 3년간 정체를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그 이후에 다시 수면다원 검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제 수면무호흡하고 김염병이 다른 수면장애보다 상당히 증가세가 높거든요.
그거는 이 두 수면장애가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수면장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불면증도 늘어나고 있는데 수면다원 검사에서 보험 급여로 이렇게 국민들이 이 수면에 대한 역할 그 수면장애의 어떤 치료에 대한 어떤 이런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현대인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사회, 경제, 문화, 교육들이 많이 발달하고 발전하고 그러면서 이제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도 있고.
또 경쟁도 치열하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 그래서 여러 가지 어떤 수면 부족 그걸로 인한 어떤 불면, 피로, 주간졸림 이런 수면장애가 또 더불어서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또 꿈대로 행동하는 이런 어떤 이런 렘수면 행동장애 이런 장애는 사실은 수면다원 검사에 보험급여를 받지는 않고 있는데 사실 그런 환자도 많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사실은 그런데 많이 있지만 진단이 늦어지고 또 이렇게 아직 치료를 못 받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수면장애라고 하면 보통 불면증이 떠오르거든요.
그런데 이 밖에도 다른 증상들이 있습니까?
양광익 순천향의대 교수 / 대한수면학회 차기 회장
그 불면증이라고 하는 것은 잠을 깊게 못 들고 빨리 안 들고 너무 빨리 또 아침에 깨고 또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 하는 그런 증상이 대표적인 건데.
그 외에도 너무 졸림이 많고 그런 주간 졸림과다 그런 것들도 있고 그리고 우리 소위 말하는 아침형이다 저녁형이다 그러니까 어떤 적절한 시간대에 잠이 들고 깨지 못하는 그런 일주기 리듬, 그런 장애 환자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수면 중에 이상한 행동 뭐 이렇게 어린이들 몽유병이다 렘수면 행동장애다 이런 어른들 성인들한테 나타나는 그런 이상 수면 행동장애도 있고 그리고 이제 가장 흔한 게 우리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같은 그런 수면호흡장애, 뭐 이렇게 크게 한 5가지로 분류를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생각보다 다양한 증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같은 수면장애가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양광익 순천향의대 교수 / 대한수면학회 차기 회장
만성 이런 성인 질환이죠.
그러니까 당뇨, 고혈압, 비만 그리고 뇌졸중 같은 이런 심뇌혈관 질환도 많이 그 어떤 위험성을 증가시키고요.
그리고 또 아까도 나왔지만 그 우울이나 치매의 어떤 위험도도 증가시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겨울철에 수면장애가 좀 증가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계절의 변화가 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할까요?
양광익 순천향의대 교수 / 대한수면학회 차기 회장
사실 계절과 수면장애의 어떤 그런 과학적인 어떤 근거를 뒷받침하는 그런 연구는 사실 나와 있지는 않은데요.
정확하게 그런데 여러 역학 연구를 이렇게 보면은 예를 들어서 북유럽 같은 경우에는 이제 겨울에 백야 라든지 또 낮 시간이 아무래도 일주 시간이 좀 적잖아요.
그런 나라들은 겨울에 수면장애가 좀 이렇게 좀 높은 걸로 돼 있고 우리나라와 같은 이런 온대지역 그런 나라에 있어서는 오히려 봄 여름이 더 많은 걸로 돼 있어요.
왜냐하면 여름에 다 아시겠지만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잖아요.
그리고 또 봄철에는 새학기다 직장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고 막 이러다 보니까 어떤 거기에 대한 어떤 스트레스라든지 또는 이런 어떤 심리적인 요소 이런 것들 때문에 불면이나 수면장애가 좀 많은 것 같고 또 수면장애 중에서 수면무호흡 같은 경우는 겨울이 좀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왜냐하면 건조한 날씨에 이런 코라든지 상기도 그런데 어떤 비염 같은 것들 감기 이런 것들이 수면무호흡을 많이 악화시키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수면장애는 또 겨울철에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환경과 함께 심리적인 요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 밖에도 이 수면장애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을까요?
양광익 순천향의대 교수 / 대한수면학회 차기 회장
우리 환자분들이 보면 대부분 불면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이다, 밤에 이상한 행동을 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이 찾아오시는데 상대적으로 이 나이 졸림 같은 경우는 이거는 그냥 정상적인 어떤 그런 생리 현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이렇게 수면 크리닉에 내원하지 않는 경우가 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수면과다, 졸림이 너무 낮에 많아서 이런 어떤 수업이나 일상생활 수행에 있어서 어떤 문제가 발생을 하고 또 졸음운전 사고 이런 것 같은 것을 경험을 하고 그런다고 하면 이게 또 어떤 수면장애일 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내원해서 검사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우리가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을까요?
양광익 순천향의대 교수 / 대한수면학회 차기 회장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잠이 안 오면 잠을 자려고 이렇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자려고 노력을 한단 말이에요.
그럴수록 사실은 잠은 이렇게 달아나는 거죠.
그러니까 수면, 우리가 밤에는 좀 이렇게 좀 이렇게 아늑한 조명 너무 밝은 것은 숙면을 방해하니까 좀 그렇게 저녁 때는 이렇게 아늑한 조명으로 바꾸는 게 좋고 그리고 침대에서는 이런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이런 어떤 불빛에 노출되는 그런 어떤 전자매체 같은 사용은 침대에서는 좀 금하는 게 좋고.
침대는 순수하게 그냥 잠을 자는 그런 공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또 잠이 너무 안 오면 침대 밖으로 나가서 다른 활동을 하고 다시 졸리면 또 침대에 돌아오는 그런 식으로 이렇게 생활 습관을 좀 이렇게 조절을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무엇보다 환경과 습관의 관리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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