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뛰겠다'던 황인범의 말, 진짜였다...UCL 조별리그서 '1골1도움+활동량 10위+태클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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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뛰겠다던 황인범의 말은 진짜였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슈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맨시티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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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개'처럼 뛰겠다던 황인범의 말은 진짜였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슈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맨시티에 2-3으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6경기 1무 5패로 최하위(승점1)를 기록하며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황인범은 지난 9월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UCL 진출권을 확보했던 즈베즈다는 맨체스터 시티, RB라이프치히, 영 보이즈와 한 조에 속했다. 강팀 사이에서 고군분투한 즈베즈다는 1무 5패를 기록하며 그룹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성적은 아쉬웠지만, 황인범은 홀로 빛났다. 공수 양면을 오가며 특유의 활동량으로 매 경기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국 UCL 데뷔골까지 기록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맨시티와의 최종전에서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골을 넣은 맨시티의 뒤를 끝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펼쳐 보였다. 황인범은 각종 통계 매체에서도 최고 평점과 평가를 받았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입단 당시 인터뷰에서 “손흥민, 황희찬과 맨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나에게 9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다"고 첫 UCL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90분 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계속 뛰어다니며 수비할 생각은 없다. 맨시티든, 라이프치히든 어떤 팀이라도 그들을 상대로 득점하고 승리를 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UCL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나는 개처럼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황인범의 말은 사실이었다.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개한 조별리그 6경기 활동 거리에서 72.6km를 기록하며 10번째로 가장 많이 뛴 선수에 해당했다. 한 경기 당 평균 12km를 넘기는 활동량이었다.
수비 가담 역시 적극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5일 UCL 조별리그에 뛴 선수들의 주요 기록을 공개했다. 황인범은 태클 시도 횟수에서 19회를 기록하며 FC 코펜하겐의 라스무스 팔크, 갈라타사라이의 압둘케림 바르닥치과 샤샤 보이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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