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로 밀려나는 청년들…부채 늘고 결혼 포기하고
【 앵커멘트 】 이처럼 치솟는 월세에 청년들은 점점 반지하나 옥탑방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은 꿈도 꾸기 어려운 현실이다보니, 결혼과 자녀 계획은 언감생심입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가 올해 사회통계에서 드러난 청년들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 기자 】 대학생 이 모 씨는 화장실과 주방이 딸린 서너평 남짓 반지하 원룸에서 2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습기가 차고 벌레가 자주 나오는 등 불편한 점도 적지 않지만, 월세가 저렴해 어쩔 수 없이 반지하를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대학생 - "일단 가격적인 측면이 큰 거 같아요. 원룸촌에서 2,3,4층이 제일 높지만, 거기보다 한 5만 원 정도 쌌기 때문에…."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실제 수도권에 혼자 사는 청년가구가 반지하, 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은 그나마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치안, 위생, 문화생활 등 대부분 주거 환경에서 청년들의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청년 층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내몰린 건 제자리인 소득에 비해 빚이 몇년 사이 2배 가까이로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에 청년 10명 중 3~4명만 결혼은 해야한다고 답했고, 돈이 없어 결혼이 어렵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청년층이 가장 필요하는 주거정책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금전적인 지원이 꼽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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