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노년 특위 “연령 친화 의료·세대 상생 일자리 늘려야”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세미나 개최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 연계한 재고용 제도 등 정책 제안

지난 10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 기념 사진. 특위는 15일 세미나를 열고 노인을 위한 일자리 확대를 비롯한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세미나를 열고 건강한 노년 보장 방안을 의논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통합위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한노인회, 대한은퇴자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위 활동 경과를 공유하고 노년 역할 강화를 위해 일자리의 중요성에 대해 의논했다.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는 “현재 의료시스템은 개별 질환 중심으로, 노인의 급격한 노쇠를 예방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노년의학 교육, 연령친화 병원 인증, 노년기 심층진료 모델 개발 등 통합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위 위원으로 함께 참여한 이승호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소장은 ‘세대상생 일자리’의 확산을 제안했다. 이 제도를 통해 노인이 육아, 돌봄을 통해 청·장년의 노동 공백을 메꾸거나 세대 간 지식과 숙련을 공유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한 재고용 제도의 확산과 직무 중심 임금체계 개편, 유연한 근무 형태 확산 등 고령 친화적 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국민통합위는 앞으로 부처와 협의를 통해 세미나 내용을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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