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역사상 '최고 주급자' 된다...2026년 6월까지 재계약 초임박!→인종 차별 사건 용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빅토르 오시멘(24)이 나폴리와의 최고 주급자가 될 예정이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스포르팅 샬례로이(벨기에), 릴(프랑스)을 거쳐 2020-21시즌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일찍이 오시멘의 능력에 주목했고 무려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하며 오시멘을 품었다. 그리고 나폴리의 결단은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다.
오시멘은 곧바로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과 결정력으로 활약을 펼쳤다. 단단한 피지컬과 함께 엄청난 점프로 타점 높은 헤더골을 선보이며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커리어 하이였다. 오시멘은 리그 32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며 나폴리의 33년만 우승을 이끌었다. 후방에서 김민재(뮌헨)가 버티면 오시멘이 방점을 찍었다. 득점왕도 당연히 오시멘의 몫이었다.
오시멘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프리미어리그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오시멘과의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오시멘은 나폴리와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늘릴 것이다. 엄청난 급여 인상이 있으며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 주급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리와 오시멘은 최근 갈등을 겪었다. 나폴리가 구단 SNS 계정에 오시멘의 페널티킥(PK) 실축을 조롱했다. 또한 오시멘을 코코넛에 빗대며 비하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오시멘은 분노했고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인종 차별 논란으로 이적이 예상됐으나 오시멘은 나폴리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재계약 체결까지 결심했다.
물론 재계약이 나폴리 잔류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나폴리가 오시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것이 다른 팀, 특히 첼시가 오시멘을 영입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이적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사진 = 빅토르 오시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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