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이와 전쟁의 스케일 및 강도 저하 등을 생산적으로 논의"

김재영 기자 2023. 12. 15. 1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5일 이스라엘에서 서안 지구로 가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스라엘과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인근 회동 연설을 통해 가자에서 민간인이 너무 많이 희생되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3주 정도 내에 이스라엘이 전쟁의 스케일을 줄이면서 보다 타깃 중심으로 보다 정밀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 수 개월 이어질 것", "이, 팔 자치정부 강화에 합의해"
[AP/뉴시스]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5일 이스라엘에서 서안 지구로 가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스라엘과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지금의 '고강도'의 전투 방식을 보다 '정밀한' 하마스 지도부 제거로 전환하는 것 등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인근 회동 연설을 통해 가자에서 민간인이 너무 많이 희생되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3주 정도 내에 이스라엘이 전쟁의 스케일을 줄이면서 보다 타깃 중심으로 보다 정밀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도 전날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만나 "스케일을 줄이고" 또 "강도를 낮추는" 전투 방식으로 의 전환을 권유했다.

미국으로부터 스케일과 강도 저하의 전투방식 전환을 권장 받은 이스라엘은 직접 반대하지는 못 했지만 못마땅한 기색으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즉 갈란트 국방장관은 (지금 같은 방식의 고강도) 전쟁이 "몇 개월은 더 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3주 내 전환'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 설리번과 만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 파괴시켜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미국의 제안과 권유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이번 전쟁이 수 개월 동안 진행된다"는 점에 동의했다면서도 언제쯤 끝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밀을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설리번 보좌관이 "전쟁이 수 개월 계속된다"고 답한 것은 방식 전환과 상관없이 가자 공격이 몇 개월 더 이어질 것이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10월7일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15일로 70일째가 되며 가자 지구에서는 하마스 전투원과 민간인들을 다 포함하고 실종자까지 합하면 2만5000명 넘게 사망했다.

설리번은 회견서 또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를 점령하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시사했으며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려면 자치정부가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전쟁 후 가자 지구 체제에 관한 플랜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큰 의견 차를 보이고 있다. 전후 가자를 "더 이상 점령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구에 처음에는 크게 반발했으나 그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그러나 가자를 서안의 팔 자치정부가 주도적으로 통치 관리한다는 미국의 안에는 지금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설리번은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주도에 동의했다고는 말하지 못하고 대신 자치정부의 개조와 활력 증대에는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은 이날 서안지구의 라말라로 가서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