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가담자’ 적격 판정 하루 만에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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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 출마하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에 대해 공천에 적합하다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오늘 부적격으로 번복했습니다.
총학생회장 시절 민간인 고문 치사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논란이 되자, 번복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업무상 실수라고 했지만, 비명계는 사전에 알고도 뭉갠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내년 총선 후보자로 적격 판정한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에 대해 하루 만에 부적격으로 번복했습니다.
정 특보가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재심사에 들어가 부적격 사유라고 결론을 바꾼 겁니다.
정 특보는 1997년 조선대 총학생회장 시절, 이종권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고 폭행, 고문을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취임했다가 관련 사실이 드러나자 사표를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 특보의 임명권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였습니다.
김병기 검증위원장은 "워낙 자료가 많아 놓친 것"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업무상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논의해서 처리할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정 특보는 사전에 관련 자료를 다 제출해 검증위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의 신청을 예고했습니다.
[정의찬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보]
"제가 당시에 학생운동 책임자로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말씀드렸던 거고 김대중 정부 당시 사면복권 받은 내용 또한 자료 제출 다 했습니다."
비명계는 이 대표 측근이라 지도부가 사전에 문제를 알고도 뭉갠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후보를 검증하는 공천 첫 단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홍승택
영상편집 : 강 민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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