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LH 사장 퇴임 후 LH서 연구용역 수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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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설립한 부동산 자문 회사를 통해 LH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4월 LH 사장 임기를 마친 박 후보자는 2020년 2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 자문, 건설사업관리(PM), 중개 및 임대관리 등을 수행하는 피앤티글로벌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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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측, “정당한 절차 거쳤기 때문에 의혹 사실 아니다” 해명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설립한 부동산 자문 회사를 통해 LH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15일 LH 전자조달체계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9월 6일 해외건설협회·피앤티글로벌과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올해 7월 5일까지, 계약 금액은 2억7800만 원이었다. 주계약자는 해외건설협회이며 박 후보자가 설립한 피앤티글로벌은 공동이행 업체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4월 LH 사장 임기를 마친 박 후보자는 2020년 2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 자문, 건설사업관리(PM), 중개 및 임대관리 등을 수행하는 피앤티글로벌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또 2020년 2월 28일부터 피앤티글로벌 사내 이사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비상장주식 3만7000주(1억8500만 원)를 보유했다.
LH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박 후보자는 ‘신남방경제연구회’라는 조직도 만들었다. 2020년 9월에는 연구회 회장 자격으로 한 언론사가 주최한 포럼에서 베트남 부동산과 관련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LH 연구용역은 2개 업체가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계약자가 선정된 것”이라며 “해외 건설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입찰 제안서를 내 선정됐으므로 전관 예우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 박 후보자가 연구진에 참여한 바가 없으며, 입찰 과정에서도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앤티글로벌 사내 이사직 사임계를 전날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피앤티글로벌 주식을 백지신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을 보면 재산 신고 의무가 있는 고위공직자 본인과 배우자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 3000만 원을 초과하는 주식을 2개월 안에 처분해야 한다.
한편 박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임명 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신영부동산신탁 사외 이사로도 2021년 6월부터 재직해 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받은 급여는 3590만 원으로 파악됐다. 박 후보자 측은 신영부동산신탁 사외이사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사퇴를 위한 서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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