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랑 싸우고 벽에 주먹 ‘쾅’... ATM 수비수, 결국 손 수술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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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벽을 치는 바람에 수술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 시간) "호세 히메네스가 주앙 펠릭스랑 싸운 뒤 가장 화가 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히메네스는 경기 후 벽을 주먹으로 쳤고, 이는 수술로 이어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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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벽을 치는 바람에 수술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 시간) “호세 히메네스가 주앙 펠릭스랑 싸운 뒤 가장 화가 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히메네스는 경기 후 벽을 주먹으로 쳤고, 이는 수술로 이어졌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0-1로 패배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배를 안겨준 건 다름 아닌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난 펠릭스였다. 그는 전반 28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칩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대부분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한 뒤 세레머니를 생략한다. 두 손을 살짝 들거나, 손을 모으는 식이다. 세레머니를 한다고 해도 팀원들과 간소하게 기쁨을 나누는 수준이다.
펠릭스는 달랐다. 골대 뒤편에 있던 광고판을 밟고 올라가 두 팔을 활짝 펼치며 득점을 만끽했다. 이어서 팀원들과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경기 중엔 전 팀 동료와 마찰이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히메네스와 언쟁을 펼쳤다. 히메네스는 경기 후 화를 참지 못하고 벽에 주먹을 날렸다.
히메네스는 손에 부상을 입었고 수술대에 올랐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복잡한 수술은 아니었다.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펠릭스는 최근 지속해서 아틀레티코 팬들의 속을 긁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팬들은 원소속팀을 존중하지 않는 그를 비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시메오네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그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위대할 수는 없다”며 응수했다. 펠릭스는 프리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대가를 치렀다.
펠릭스가 이적을 희망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자금이 없었다.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문제였지만, 별개로 펠릭스의 이적료가 너무 비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피카에서 주앙 펠릭스를 영입할 당시 투자한 돈은 무려 1억 2,720만 유로(한화 약 1,803억 원)였다.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야 했다.
양보한 쪽은 펠릭스였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는 연봉 40만 유로(한화 약 5억 원)와 우승 보너스에 동의했다. 심지어 완전 이적 조항이 없는 임대 이적이었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 입단식 당시 눈물을 쏟으며 “바르셀로나는 어린 시절부터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겨우 임대를 떠났지만 원소속팀에 대한 존중은 찾을 수 없었다.
이번 경기 후엔 황당한 이야기를 전했다. 펠릭스는 “매주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난 그들이 말하는 걸 듣지 않는다. 여기서(바르셀로나)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날 환영해 준 팀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바르셀로나가 나와 계약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난 여기서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에스파냐, 문도 데포르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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