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도 '술방' 참전, 옥택연과 술 제조 "술에 취하고 옥에 취하고" ('십오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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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십오야' 옥택연이 조주 전문가로 변신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옥소주블렌드 옥택연 조주 강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강의 3주 전, 옥택연은 "열심히 준비해보고 있다. (필요한 건) 집에서 가져가면 될 거 같다"고 했고 나영석PD는 "우리는 네가 온 김에 술을 담그고 싶다"고 필요한 것들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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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채널 십오야' 옥택연이 조주 전문가로 변신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옥소주블렌드 옥택연 조주 강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PD는 '에그문화센터'의 두 번째 강사로 옥택연을 섭외했다. 나영석PD는 "갑자기 강의를 하게 될 줄은"이라며 "모든 건 4주 전에 택연이가 놀러 왔다 선물한 술 한 병, 거기서 시작된 것"이라 밝혔다. 이에 옥택연은 "술 선물을 잘못했다"고 토로했다.
한 달 전, 에그이즈커밍 사옥에 놀러온 옥택연은 나영석PD에 직접 담근 술을 선물했다. 옥택연의 취미는 조주라고. 이에 나영석PD는 "너 나와서 술 강의 한 번 해라"라고 제안했다.
강의 3주 전, 옥택연은 "열심히 준비해보고 있다. (필요한 건) 집에서 가져가면 될 거 같다"고 했고 나영석PD는 "우리는 네가 온 김에 술을 담그고 싶다"고 필요한 것들을 물었다. 나영석은 "우리가 저렴한 위스키들을 사놨다. 네가 그랬잖아. 2만 원 짜리 위스키를 20만 원짜리로 바꿀 수 있다고"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옥택연은 "20만 원까지냐. 12만 원 정도"라고 발을 빼 웃음을 안겼다.
옥택연의 강의 소식에 많은 직원들이 모였다.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등장한 옥택연. 옥택연은 "제가 어떻게 술을 좋아하게 됐냐하면 닉쿤이 와인을 되게 좋아해서 와인을 계속 같이 나눠먹었다. 먹다 보니까 향도 좋고 맛도 좋은데 너무 가성비가 안 나오더라. 비싸기도 한데 한 병을 따면 다 먹어야 하는 술이라 위스키로 넘어왔다. 위스키는 도수도 세니까 적은 양으로 빨리 취하고 뚜껑을 열어도 큰 문제가 없으니까"라며 "위스키를 마시다 보니까 연도 수가 올라갈수록 맛있어지니까 나도 이런 걸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오크통을 사서 숙성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저도 오크통을 몇 개 구입하게 됐다"고 조주 계기를 밝혔다.
오크통 숙성법, 증류주와 발효주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한 옥택연. 옥택연은 술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며 직접 만들어온 막걸리와 청주를 직원들에게 소개했다. 옥택연표 청주를 맛본 나영석은 "전이랑 좀 부쳐와봐. 먹는 순간 여기 추수가 끝난 논바닥에 내가 앉아 있는 느낌이다. 기성품 이제 안 먹어. 오늘부터 만들어 먹는다"라고 완전히 매료됐다.
옥택연의 강의는 호평 일색이었다. 커피 강의보다 점수가 높다는 말에 나영석은 "정신 나간 놈들이네. 회사에서 술 먹을 생각만 하고 있고"라고 걱정했다. 직원들은 "술에 취했는지 옥택연에 취했는지 전 이제 몰라요"라며 '옥(玉)'으로 설문지를 도배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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