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앞바다에 추락한 SUV… 주민 2명 몸 던져 70대 운전자 구조

최혜승 기자 2023. 12. 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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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55분쯤 전남 완도군 약산득암항에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뉴스1

전남 완도에서 SUV 차량 한 대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주민들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15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완도군 약산득암항에서 SUV차량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 안에는 70대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구조대를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도착 당시 A씨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구조된 상황이었다. 당시 주차장에서 사고 장면을 목격한 주민 두 명은 차량 선루프에 밧줄을 연결해 차량이 가라앉지 않도록 고정시켰다. 이후 차량 뒷유리를 깨고 내부에 있던 70대 운전자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구조 직후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무사히 귀가한 상태다.

해경은 사고 차량을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 항·포구의 선착장에 출입하는 운전자는 경사진 곳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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