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KB스타즈와 맞붙는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오늘은 심장으로 농구해야” [MK현장]

“신장을 극복하려면 심장을 강하게 해야 한다. 오늘은 심장으로 농구해야 한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청주 KB스타즈와 맞붙는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담대한 마음가짐을 요구했다.

구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신한은행을 이끄는 구나단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구나단 감독의 신한은행은 15일 KB스타즈와 격돌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신한은행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줄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으며 1승 10패로 순위는 6개 구단 중 최하위다.

빠르게 연패를 벗어나야 하지만, 이번 상대도 결코 쉽지 않다. 이날 맞붙는 KB스타즈는 10승 1패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국보 센터’ 박지수(198cm)를 보유한 KB스타즈에 신한은행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한 바 있다.

이런 KB스타즈를 상대로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에게 담대한 마음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경기 전 만난 구 감독은 “우리가 사이즈가 너무 안 된다. 너무 작다”면서도 “그래도 해 봐야 한다. 신장을 극복하려면 심장을 강하게 해야 한다. 오늘은 심장으로 농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나단 감독은 “부상 선수들도 많고 독감 걸린 선수들도 있어서 훈련할 때 답답했다. 고등학교 팀 같이 인원 수 별로 없이 훈련했다”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자고 했다. 훈련 때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치게 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구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나아갈 때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 지금 포기하면 누가 우리 팀을 좋아하고 팬이 되겠냐. 감동시키려면 우리가 노력하고 해 나가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우리가 노력하면 해 나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의 주축 김진영은 최근 기복이 다소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우리은행전에서 39분5초를 소화하며 2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으나, 11일 우리은행전에서는 34분57초 동안 2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구나단 감독은 “(김진영이) 올라올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해 나가야 한다. (김)진영이가 올라와 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분발을 바라며 코트로 나섰다.

신한은행은 15일 절대 강호 KB스타즈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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