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하)윤기, 이날 경기 잘할 거다" … 김승기 소노 감독, "선수들이 귀족 농구를 한다"
"(하)윤기도 이날 경기는 잘할 거다"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더는 배고프지 않고, 귀족 농구를 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
수원 KT가 1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만난다. 2연패에 빠진 3위 KT 시즌 전적은 12승 7패다. 2위 창원 LG와 승차는 2.5경기, 4위 서울 SK와 승차는 1경기다.
KT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6승 3패로 마쳤다. 3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12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는 94-99로 충격패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후 KT를 이끌고 있던 허훈(180cm, G)도 삼성전 도중 코뼈 부상을 당했다. 4주 이상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허훈 복귀 전이었던 1라운드에 중용 받았던 정성우(178cm, G)와 문정현(194cm, F) 비중이 커질 수 있는 KT다. 패리스 배스(200cm, F)도 득점력을 유지해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허)훈이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광대 쪽은 괜찮다. 코뼈가 세 군데로 조각났다.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다. 1라운드와 조금은 변화를 주겠다. 훈이 없을 때도 잘해왔다. 분위기가 다소 처지긴 했다. 처지지 않게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도 더 열심히 뛸 거다"고 밝혔다.
이어 “전성현과 치나누 오누아쿠에 초점을 맞췄다. 두 선수 득점을 줄일 수 있게 여러 방면으로 준비했다. 특히 전성현 득점을 줄이려고 한다. (한)희원이가 막을 거다. 윤기도 이날 경기는 잘할 거다. 3주 쉬다가, 바로 복귀했다. 한 번 힘을 다 쏟았다. 체력이 뚝 떨어진 상태다.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 신체 밸런스를 잡도록 했다. 이날 경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를 막을 거다. (이)두원이도 도울 거다"고 덧붙였다.
허훈 부상으로 완전체 KT는 다시 부서졌다. 송영진 감독은 "부상이 비시즌부터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부상 없이 모두가 맞출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는 돼야 할 거다. (마이클) 에릭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코치들, 회사와도 상의해야 한다. 에릭도 부상으로 쉬다가 돌아왔다. 살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삼성전 후 모든 선수가 속상했을 거다.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를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훈이가 빠졌지만, 가라앉지 말아야 한다. 우리 것을 찾아가자고 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소노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났다. 홈에서 치러진 2연전 결과는 2패였다.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게다가 핵심 전력 이정현(187cm, G)이 지난 10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오른 어깨 견쇄관절 부상으로 3주 이상 이탈할 예정이다. 슈팅 핸드인 오른손을 다친 만큼, 복귀 후에도 빠르게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정현-치나두 오누아쿠(206cm, C)와 함께 소노를 이끄는 전성현(189cm, F)도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경기 전 “(이)정현이가 복귀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거다. 올스타 휴식기 후에나 돌아올 거다. 1월 17일 정도를 복귀일로 보고 있다.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정현이 대체자는 없다. 지금 선수들로 2023~2024시즌을 보내야 한다. 2024~2025시즌은 선수 구성을 정확하게 하겠다. 이날 경기 (한)호빈이가 잘해줘야 하겠지만, 정현이만큼 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 후 "선수들에게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2패 한 뒤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선수들이 더는 배고프지 않고, 귀족 농구를 한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예전 우리 농구처럼 한다. 주변에서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상대를 압도할 수 없다. 예전에 어떤 농구를 했느냐를 되새기는 게 작전보다 중요하다. 죽기 살기로 해야 이기는 전력이다"고 부연했다.
김승기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는 12인 로스터에도 들기 쉽지 않다.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이날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마음가짐은 다를 거다.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우리 전력을 다 알고 있다. 내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해 준다.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23~2024시즌이 끝나면, 바쁘게 움직이겠다. 외국에 나가야 한다. 필리핀도 가야 한다. FA 선수들도 만나야 한다. (이기완) 단장님도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2023~2024시즌을 잘 버텨야 한다. 끝까지 6강 싸움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선수들이 성장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2024~2025시즌에 잘 맞춰나가겠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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