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도본부 26년만에 첫 여성 본부장 탄생

김태희 기자 2023. 12. 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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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기호 1번 후보조 선거 포스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제공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26년 역사에서 첫 여성 본부장이 탄생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김진희 당선자가 2차 결선 투표 결과 전체 투표자의 87.68%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당선자는 내년 1월1일부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를 이끌게 된다.

김 당선자는 “그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지역 노동자의 자부심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합원이 주인 되는 경기도본부 운영을 위한 과감한 혁신을 공약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쟁취한 경기도와의 노-정교섭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면서 “현재 참여하고 있는 3개의 위원회에 내실 있게 준비하고 참여해 조합원과 지역 노동자의 삶과 노동 환경을 향상 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당선된 후보 3인은 전원 현장 출신으로, 모두 40대의 젊은 후보로 구성됐다. 다양한 현장의 경험과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침체, 정체돼 있는 지역 노동운동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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