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해외법인도 뚫렸다" 허술한 내부통제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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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필리핀에 지분 투자한 우리웰스뱅크필리핀의 전산망이 뚫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00억원의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했으나 부실한 해외법인 전산을 노린 금융사고가 또 한번 발생해 허술한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의 필리핀 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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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해 700억원의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했으나 부실한 해외법인 전산을 노린 금융사고가 또 한번 발생해 허술한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의 필리핀 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웰스디벨롭먼트뱅크에선 현지 직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유출됐고 20억원의 자금이 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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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 전산처리 복수 결재를 강화했으나 금융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해 임종룡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금융사고 제로은행'을 위한 임종룡 회장의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목표가 무색한 순간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기업개선부 직원 A씨가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697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충격을 줬다. 지난 7월에는 비수도권 우리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B씨가 외환거래 환차익 7만 달러, 9000만원 가량을 빼돌렸다 적발됐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직원 C씨가 지난 2015년 2월부터 경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쓰지 않은 비용을 허위로 발생시키는 수법으로 5년 동안 2억3000여만원을 횡령했다. 금융권에선 7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난 우리은행의 반복된 내부통제 사고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 힘들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내부 징계 현황을 보면 우리은행이 51건으로 징계은행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 17건, 국민은행 16건, NH농협은행 12건, 신한은행은 5건 등에 비해 최대 10배 가까이 많았다.
징계 사유는 직원 관찰감독 소홀, 자점검사 소홀, 시재관리 소홀, 문서관리지침 위반,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불건전영업행위, 여신심사·채권보전 소홀, 거래처 통장 임의 보관 등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당국이 금융사고 발생 시 CEO에 책임을 묻는 새로운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관리 책임자의 내부통제 제도를 강화하는 등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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