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와 결별→제2의 러프 영입' 삼성, '오타니 전 동료' 맥키논 계약…총액 100만 달러 [공식발표]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

삼성은 15일 맥키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등 총액 100만달러의 조건이다.

맥키논은 1994년생 만 29세의 비교적 젊은 선수다. 키 1m88, 몸무게 90㎏의 당당한 체격이 돋보이는 우투우타 내야수다.

삼성은 맥키논에 대해 "선구안이 좋고 컨택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라고 소개했다. 과거 삼성에서 활약했던 다린 러프와도 유사한 스타일로 평가된다. 마이너 통산 기록은 357경기 출전, 타율 2할9푼4리 36홈런 210타점이다.

맥키논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32라운드 전체 995번으로 지명받아 빅리그에 발을 들였다. 2021년 더블A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 트리플A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6월 빅리그에 콜업됐다.

이때 22경기에 출전, 타율 1할4푼(50타수 7안타)를 기록한 게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다. 처음에는 당시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뛰며 오타니와도 잠깐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16경기에 출전하며 37타수 7안타(타율 1할8푼9리)의 부진을 보이며 지명할당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1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시즌 후 방출됐다.

올해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5푼9리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특히 안정된 1~3루 수비에 주목하며 "성실한 훈련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은 맥키논의 합류를 통해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함은 중심타선 강화 효과를 노린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