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리 미중전쟁...타이완 대통령 선거 3파전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친미반중 색깔 선명
국민당 허우유이 친중…"마잉주 방중 이후 낙점"
민중당 커원저 중립노선…미중 균형 외교 추구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타이완 총통 선거는 친미와 친중, 그리고 중립의 3파전 구도입니다.
먼저 집권 민진당 주석이자 타이완 부총통인 라이칭더 후보.
대표적 친미 반중파인 샤오메이친을 러닝메이트로 꼽으며 색깔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이칭더 / 민진당 후보 : 타이완이 민주주의의 길로 계속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중국에 의존할 것인지….]
타이완의 최연소 경찰청장 출신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친중 성향입니다.
지난 3월 마잉주 전 총통의 방중 이후 낙점됐다는 말이 들릴 정도입니다.
[허우유이 / 국민당 후보 : (민진당은) 전쟁을 준비한다면서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타이완 독립을 이용해 전쟁을 유도하는 것 아닙니까?]
라이칭더와 같은 의사 출신으로 2014년 타이베이 시장 당선과 함께 정계에 입문한 민중당 커원저.
양대 정당이 각각 미국과 중국에 치우쳤다며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커원저 / 민중당 후보 : 완전한 분리는 불가능합니다. 양안 사이에 지금처럼 전혀 왕래나 대화가 없는 건 옳지 못합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공개된 지지율 조사 결과, 1위인 라이칭더(35.1%)의 하락세 속에 2위인 허우유이(32.5%)가 바짝 추격 중입니다.
반면, 3위인 커원저는 갈수록 뒷심을 잃고 있습니다.
결국 '미중 대리전' 구도로 좁혀지는 가운데 중도 표심의 향방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그래픽 ㅣ김진호
자막뉴스ㅣ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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