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에 비축 항바이러스제 125만명분 추가 공급

김기성 기자 2023. 12.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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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겨울철 독감 유행으로 치료제 수급 불안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 125만여명분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

보건당국은 이날 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항바이러스제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125만 6000여명분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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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소아과에서 아기가 독감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7~12세 독감 의심환자수는 100.9명, 13~18세는 104명으로 각각 유행기준의 15.5배, 16배를 기록했다. 2023.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정부가 겨울철 독감 유행으로 치료제 수급 불안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 125만여명분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청은 15일 '제11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따라 감기약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추가 공급 필요 여부를 논의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항바이러스제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125만 6000여명분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에도 비축 항바이러스제 31만 6000여명분을 추가 공급했다.

또 진해거담제 등 현장에서 부족을 호소하는 감기약의 유통사 재고 현황 등 수급 동향을 확인했고, 점유율이 높은 의약품 중심으로 제약사 생산계획을 조사해 생산 독려 등 조치하기로 했다.

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동등 의약품으로 돌려 받아 비축하고 추후 공급 상황을 지속 점검해 필요시 다시 시장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시장공급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적기에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대체처방 가능 품목이 다양한 만큼 DUR(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을 통해 대체 성분 제품 정보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수급 상황은 지속 점검하고 있고 필요 시 제약사 증산 독려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일선 현장에서도 과도한 사재기 등으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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