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도 못 피했다…서울 아파트값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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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개를 드는 듯하던 집값이 최근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차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 하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며 서울 강남 아파트들까지도 하락세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입니다.
지난달 전용면적 164제곱미터가 49억 5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초 43억 3천만 원에 거래되며, 6억 원이 빠졌습니다.
인근 아파트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전용면적 122제곱미터가 약 32억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말 같은 면적이 약 28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대비 0.13% 상승했습니다.
전달에 0.36%의 상승폭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크게 줄었습니다.
수도권 역시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고, 특히 지방은 0.0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과도한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추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많은 매수자들이 이미 반등한 가격을 따라오기에는 좀 역부족이다… 내년 1분기 또는 길면 2분기까지 (지금과 같은 양상이) 이어질 수 있고요….]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4.4를 기록했습니다.
10월 대비 11.6포인트 줄며, 벌써 두 달 연속 10포인트 이상씩 빠졌습니다.
미국이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신호에 시장 기대감이 크지만, 실제 국내 금리 인하로 이어지는 시점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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