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600억 덕분에”…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2만4000원으로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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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15일 결국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가를 결국 기존 2만원보다 높은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MBK는 이날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알려진 hy(한국야쿠르트)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량 매집해 주가를 2만원 이상으로 부양하는 방식으로 공개매수 실패를 유도했다고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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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MBK파트너스가 15일 결국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가를 결국 기존 2만원보다 높은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MBK 측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개매수가 정정 신고서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정정된 매수가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1만5850원) 대비 약 51% 높은 수준이다.
앞서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인 조희원 씨 측과 함께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조현범 현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주가가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2만원)를 줄곧 웃돌면서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특히 지난 12일 아버지 조 명예회장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사실상 조 현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변수가 더해졌다.
실제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총 57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조 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아버지의 지원 속에 경영권 분쟁의 승세가 조 현 회장에게 기울였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MBK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을 전격 결정하면서 공개매수가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K 측은 "탄탄한 펀더멘탈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가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 아래에서는 발현되기 어렵다"며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은 한국앤컴퍼니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개매수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는 오는 22일까지 대행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하면 된다.
MBK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조 명예회장 등의 지분 매입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해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MBK는 이날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알려진 hy(한국야쿠르트)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량 매집해 주가를 2만원 이상으로 부양하는 방식으로 공개매수 실패를 유도했다고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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