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RA 대상 확대 … 韓분리막·전해액 기업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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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진출한 국내 분리막·전해액 기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재무부는 그동안 배터리와 관련해 AMPC 지급 대상을 북미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모듈과 셀로만 한정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분리막과 전해액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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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진출 노리는 국내 기업
수익성 높아질 것으로 기대
북미에 진출한 국내 분리막·전해액 기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AMPC는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북미에서 생산·판매할 때 부여하는 세액공제다. 배터리 셀은 kwh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가 지급된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대상 품목에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그동안 배터리와 관련해 AMPC 지급 대상을 북미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모듈과 셀로만 한정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분리막과 전해액을 포함시켰다.
이번 발표로 북미 지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분리막·전해액 업체가 AMPC를 받게 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올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AMPC를 영업이익에 반영해왔다.
전해액 기업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내년 9월부터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8만6000t 규모 시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이 있는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켐은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4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분리막 생산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내년 1분기 내에 북미 지역 분리막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이번 세부 지침에 대해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내면서도 중국 태양광 업체가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중국 기업을 배제하는 해외우려집단(FEOC) 규제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소비자세액공제(30D) 조항에만 적용되며, AMPC를 지급하는 45X 조항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니 오브라이언 한화큐셀 미국법인 수석부사장은"미 행정부가 한화큐셀이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인 통합 태양광 공급망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미국 태양광 제조 업체를 지속적으로 우선순위에 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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