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7년만에 10조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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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10조원을 넘기면서 7년 만에 '외국인 순매수 10조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10조5345억원에 달한다.
2016년 외국인 투자자가 1년간 12조3503억원을 순매수한 지 7년 만에 10조원 돌파 문턱에 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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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에
美연준 금리 피벗도 호재작용
올 한 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10조원을 넘기면서 7년 만에 '외국인 순매수 10조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요인으로 꼽혀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10조5345억원에 달한다. 2016년 외국인 투자자가 1년간 12조3503억원을 순매수한 지 7년 만에 10조원 돌파 문턱에 선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뒤 매년 매도 우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4년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2017년 9조7082억원으로 10조원에 가까운 수치를 달성한 뒤 2018년 -6조3317억원, 2019년 7529억원, 2020년 -24조7262억원, 2021년 -25조9557억원, 2022년 -11조149억원 등 투자금 엑소더스 상태를 이어왔다.
올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023년 들어 이달 15일까지 삼성전자를 15조8129억원어치 매입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 2위는 SK하이닉스로 2조91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매집한 금액이 국내 증시 전체 순매수액을 5조원가량 웃돌며 외국인의 '삼성전자 편애'를 여실히 드러냈다.
올해 외국인 수급이 좋았던 원인은 2016년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던 배경과 표면적으로 유사하다.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요인은 결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이기 때문이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다가 2016년 하반기부터 금리를 동결하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사들였다. 최근 시행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과거 외국인 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을 마쳐야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었으나 지난 14일부터는 별도 등록 없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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