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눈길 열차 추돌, 30명 다쳤다더니…'515명 병원행'

장연제 기자 2023. 12.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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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없어
14일 추돌·분리 사고가 벌어진 중국 베이징 지하철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소셜미디어 엑스(X) 캡처〉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운행 중이던 지하철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515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초 부상자가 30여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조사 결과 이보다 훨씬 많은 5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5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사고는 어제(14일) 저녁 6시 57분쯤 베이징시 북부 지하철 창핑선 시얼치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 지상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달리던 열차가 급제동했는데, 뒤에 따라오던 다른 열차가 제때 멈추지 못하면서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열차 객차도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5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102명은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당시 현장은 전날 내린 눈 영향으로 선로가 미끄러운 상태였다고 중국중앙TV는 전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등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당국은 해당 사고 발생 직후 '추돌'을 언급하지 않고 열차 객차가 분리됐다며 부상자는 30여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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