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미용 넘어 치료 시장 진출 초읽기… 美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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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가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미국 치료용 나보타 파트너업체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현지에서 보툴리눔 톡신 'ABP-450(치료용 나보타 개발명)'에 대한 만성편두통 적응증 관련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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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편두통 이력 많아 환자 모집 빠르게 완료
내년 3분기 임상 데이터 발표 예정
미용보다 큰 치료 시장 진출 기대감↑
대웅제약은 미국 치료용 나보타 파트너업체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현지에서 보툴리눔 톡신 ‘ABP-450(치료용 나보타 개발명)’에 대한 만성편두통 적응증 관련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 2019년 대웅제약과 계약을 체결하고 나보타의 치료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 2상 환자 등록이 예상보다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임상 데이터 발표 시기를 기존 2024년 하반기에서 내년 3분기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웅제약 측은 만성편두통은 치료 이력을 보유한 환자 비중이 높아 환자 등록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고 임상에 따른 효능 입증과 확인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약 50개 지역 환자 총 49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등의 방식으로 이번 임상을 디자인했다. 환자는 한 달을 기준으로 15일 이상 두통을 느끼고 최소 8일 이상 편두통을 겪는 성인을 대상으로 설정했다. 환자군은 저용량(150유닛) 투약군과 고용량(195유닛) 투약군, 위약군 등 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또한 이번 임상 2상에서는 이온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신규 주사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경쟁 제품 대비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 치료 편의 개선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만성편두통 임상 2상이 속도를 내고 있어 나보타의 치료 시장 진출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온바이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치료 적응증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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