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3008억원 `잭팟` 터뜨리고도, 당첨금 놓친 커플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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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복권 1등 당첨금 3008억원의 '잭팟'을 터트렸지만, 안타깝게 당첨금 수령을 받지 못한 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 출신 리암 맥크로한(남·23)과 레이첼 케네디(여·21) 커플이 복권 추첨에서 1등 번호 6, 12,22, 29, 33 (6, 11) 등 일곱 개 숫자를 모두 맞췄지만 당첨금을 수령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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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복권 1등 당첨금 3008억원의 '잭팟'을 터트렸지만, 안타깝게 당첨금 수령을 받지 못한 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 출신 리암 맥크로한(남·23)과 레이첼 케네디(여·21) 커플이 복권 추첨에서 1등 번호 6, 12,22, 29, 33 (6, 11) 등 일곱 개 숫자를 모두 맞췄지만 당첨금을 수령하진 못했다.
이들 연인은 그동안 5주 연속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했고, 다섯 번째 만에 잭팟을 터뜨렸다. 해당 당첨금은 총 1억8200만 파운드로, 한화 약 3008억원으로 알려졌다.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레이첼은 복권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했다가 당첨 알람이 뜨자, 대박이 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잭팟 당첨금'을 청구하기 위해 복권회사에 전화를 걸었다가 자동이체 지불이 거절됐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당첨 번호는 맞지만 복권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뒤늦게 알게 된 사연은 레이첼과 리암이 그동안 복권 구매 비용을 자동 계좌이체로 결제해왔는데, 하필이면 당첨 번호로 구매한 복권의 경우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안됐다는 것이다. 부족한 결제 금액은 불과 2.5파운드(약 4100원)였다.
레이첼은 더선에 "1억 8200만 파운드를 벌었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했더니, 회사 측에서 '귀하의 티켓 계정에 결제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트퍼스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리암은 "우리는 복권이 당첨됐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집과 드림카를 꿈꿨지만 실제로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면서 "5주간 사용한 숫자는 운이 다했으니 다시 새로운 번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암은 이러한 자신들의 사연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렸고, 3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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