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부터 1~3cm 눈... 서울시 ‘제설 비상 근무’ 첫 발령

박진성 기자 2023. 12. 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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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4635명 투입
서울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 용역업체 직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주말인 16일 새벽부터 낮까지 서울에 1~3cm 눈이 예보되며 서울시가 비상근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15일 밤 9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주의)를 발령한다. 이는 올 겨울들어 처음이다. 인력 4635명과 제설장비 1166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한다.

서해지역에서 강설이 이동하는 경로를 CCTV로 파악해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골목길, 급경사지 등의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둔 상태다.

이번 주말부터 영하권의 추위가 예보된 만큼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에 결빙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차량운행 시 운전자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설 비상근무 1단계(주의)는 적설량 1~5cm 예보시 발령한다. 제설장비 전체와 전체 제설 인력의 1/4을 투입한다.

2단계(경계)는 적설량 5~10cm인 대설주의보 때 발령한다. 제설장비 전체와 전체 제설 인력의 절반인 8488명을 투입한다. 적설량이 3~5cm이더라도 출퇴근 시간에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 7ºC 이하라면 2단계를 발령한다.

3단계(심각)는 적설량 10cm이상인 대설경보에 발령한다. 2단계 제설 인력에 군경 등 5880명을 추가 투입한다. 공공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264대의 장비도 사용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눈까지 내리면 도로 결빙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개인 차량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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