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난리인데 "약 없나요?" 발 동동…정부, 항바이러스제 더 푼다

박미주 기자 2023. 12. 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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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15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제11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항바이러스제 125만6000명 분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감기약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따른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공급 필요 여부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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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소아과가 붐비고 있다. /사진= 뉴스1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15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제11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항바이러스제 125만6000명 분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감기약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따른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공급 필요 여부 등을 논의했다.

진해거담제 등 현장에서 부족을 호소하는 감기약에 대해서는 유통사 재고 현황 등 수급 동향을 확인했다. 점유율이 높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제약사 생산계획을 조사해 생산 독려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질병청 지난달 항바이러스제 수급 불안정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31만6000명 분을 시장에 공급해 항바이러스제 활용에 지장이 없도록 했으나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번 회의를 거쳐 125만6000명 분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동등 의약품으로 돌려받아 정부의 비축물자가 적정하게 관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추후 공급 상황을 지속 점검해 필요시 추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시장 공급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적기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대체처방 가능 품목이 다양한 만큼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대체 성분 제품 정보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수급 상황은 지속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제약사 증산 독려 등 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일선 현장에서도 과도한 사재기 등으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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