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vs 한동훈'으로 갈라진 與···비대위원장 인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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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4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당 대표 공백 사태를 맞은 여당이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을 본격화했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대선주자급' 각료들이 새 사령탑 후보로 공론화된 가운데 능력만 있다면 외부 출신 인사라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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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등 애둘러 추천키도
주말 복수 후보 발표될수도
尹心 향방·여론동향이 관건
“총선을 이기려면 판을 바꿔야 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맡아야 합니다.” (재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적장이라도 모셔와야 합니다.” (재선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총선을 4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당 대표 공백 사태를 맞은 여당이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을 본격화했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대선주자급’ 각료들이 새 사령탑 후보로 공론화된 가운데 능력만 있다면 외부 출신 인사라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여당 내 중지가 모아지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국민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가 관건이 될 전망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지휘봉을 쥐게 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백가쟁명식 갑론을박을 벌였다.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쏟아진 의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 복수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약 100분간 진행된 의총에서는 18명의 의원들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직접 언급된 인물은 한·원 장관이었다. 김성원 의원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밀어야 한다”고 포문을 열자 지성호 의원도 동조하며 힘을 보탰다고 한다. 이에 김웅 의원은 한 장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인 김주애에 비유하면서 “윤 대통령의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한 장관이 되면 우리는 총선에서 진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김웅 의원이 ‘탄핵’까지 거론하자 윤 대통령실의 ‘메신저’로 통하는 이용 의원이 “그만하라”고 고함치며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제3의 인물을 에둘러 추천하는 견해도 있었다. 이용호 의원은 “중도 확장성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며 김 위원장을 추천한 반면 서병수 의원은 “우리 당이 그동안 싸운 전통과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리더여야 한다”며 사실상 김 위원장 선임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친윤 체제’였던 당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한 초선 의원은 “친윤계 총의가 모이지 않았는지 오늘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김기현 대표가 내쫓기는 것을 보고 그 사람들도 무슨 생각을 하지 않았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국회에서도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소집,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관련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한편, 인적쇄신의 불을 댕긴 장제원 의원은 이날 부산 사상구청에서 열린 마지막 의정 보고회에서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가 잊힐 것인데, 두렵고 무섭지만 윤 대통령이 성공한 역사에 남게 된다면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며 여당의 총선 승리를 염원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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