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맨 5대 저축銀···광고비·접대비까지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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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인건비·광고비 등 경영 비용을 일제히 줄이며 위기관리에 나섰다.
15일 총자산 기준 상위 저축은행 5곳(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영 활동에 든 경비는 729억 원으로 지난 분기(797억 원) 대비 8.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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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비 등 마케팅비용 절반 깎아
인력조정에 인건비도 17% 줄여
올해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인건비·광고비 등 경영 비용을 일제히 줄이며 위기관리에 나섰다.
15일 총자산 기준 상위 저축은행 5곳(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영 활동에 든 경비는 729억 원으로 지난 분기(797억 원) 대비 8.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63억 원)과 비교하면 24.3% 줄어든 수치다.
저축은행별로는 OK저축은행의 경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3분기 272억 원에서 이번 분기 106억 원까지 61.0% 축소됐다. 광고선전비를 89억 원에서 46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깎았다. 이외에 전산업무비·세금 등은 늘었지만 도서인쇄비·차량비·소모품비·접대비 등 부가비용 중심으로 줄였다. 경비 감소율이 25%로 두 번째로 높았던 SBI저축은행 역시 일 년 새 광고비를 77%나 줄였고 소모품비·접대비·회의비·연수비 등도 줄줄이 삭감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일 년 새 경비를 4% 넘게 줄였다.
이는 대출 등 여수신 축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마케팅을 대폭 줄인 영향으로 보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을 자제하고 비중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종이 등 소모품비까지 비용을 아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비에 인건비를 포함한 3분기 판매관리비는 1747억 원으로 일 년 새 19억 원(1.1%) 소폭 감소했다. 실적 악화를 우려한 인력 조정의 여파로 급여·퇴직급여가 감소한 탓이다. 5곳 저축은행의 3분기 인건비는 9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138억 원) 늘었지만 이는 OK저축은행이 277억 원 규모의 퇴직 위로금을 일시적으로 지급한 영향이 컸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인건비는 17.3% 되레 줄었다. 저축은행별로는 적게는 3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 원가량 인건비를 줄였다.
실제 저축은행의 직원 수 역시 신규 채용보다 이탈이 늘고 있다. 5곳 저축은행의 임직원 수는 올해 3분기 총 33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32명)보다 4.3%(153명) 감소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적 우려를 고려하면 내년까지 비용 감축과 관련해 비슷한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올해 3분기 전체 79개 저축은행은 1413억 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적자 96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분기 453억 원이 늘며 추가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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