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의 미래로 떠오른 오준성,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최연소 우승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오준성(17·미래에셋증권)이 이젠 에이스 자리까지 바라본다.
오준성은 15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1년 선배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3-2(8-11 4-11 11-6 13-11 11-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에 따라 오준성은 이 대회 남자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오준성은 이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삼성생명을 3-1로 꺾고 우승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오준성의 아버지인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은 2년 연속 우승이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중퇴한 오준성은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했다. 올해는 사실상 그의 첫 실업 무대 데뷔 시즌이었는데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세웠다.
실업 입문 1년차에 종합선수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흔치 않은 일. 오준성에 앞서 1년 차에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우승을 이룬 건 안재형, 유남규, 박강현 셋 뿐이다.
오준성은 아직 10대라는 어린 나이에 우승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탁구 현장에선 오준성이 국가대표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발판이 됐다고 풀이한다. 그는 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자력으로 통과해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7월에는 주니어대표팀 일원으로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박규현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오준상은 10월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조기에 탈락하며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으나 형님들을 돕는 수준이었다.
오준성이 빠르게 성장한다면 탁구 세대 교체에도 힘이 실린다. 그는 이제 내년 2월 부산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7월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오준성은 “최고 대회에서 우승한 게 뿌듯하다”면서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 앞으로 있을 모든 큰 대회에 빼놓지 않고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단체 결승전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한항공을 3대 1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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