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우승하러 다저스 왔다"…고척 개막전 출전 예고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LA다저스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수백명의 기자들이 몰린 가운데, 오타니 선수는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LA 다저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금액인 10년간 7억달러에 계약한 오타니.
고민을 거듭하다 계약 발표 전날 밤 다저스로 마음을 굳혔다는 그는 선택의 이유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다저스> "정말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결정에 있어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우승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봤습니다."
계약에 파격적인 연봉 지급 유예 조건이 붙은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오타니는 자신의 세금 절세와 팀 샐러리캡 도움 모두를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다저스> "가능한 많은 연봉을 유예해서 절세 효과를 보려고 했고요. 다저스가 좋은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해 더 좋은 팀이 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새 출발 각오를 다지던 오타니는 반려견 질문에 웃어보이며 이름 데꼬삥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지난 9월 받은 토미존 수술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피했지만 개막일 완벽한 모습으로 타석에 서겠다 예고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다저스> "지난주 타격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좋은 페이스여서 개막일에는 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스케줄대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시범경기에도 나갈 수 있을겁니다. 개막일에는 타자로 완벽히 준비될겁니다."
다저스의 시즌 개막전은 내년 3월 20일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로 서울 고척돔에서 열립니다.
슈퍼스타의 새로운 시작을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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