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장제원 "잊혀지는 것 두렵지만 尹, 성공한 대통령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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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 윤석열) 핵심인사로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변방 출신의 저를 발탁해 중심인물로 만들어 준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의원은 "(내년 총선 후)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갈 것이고 잊혀질 것"이라며 "두렵고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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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 윤석열) 핵심인사로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변방 출신의 저를 발탁해 중심인물로 만들어 준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의원은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 콘서트를 열고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로 운을 뗀 장 의원은 "정치적 생명을 (무소속으로 저를 당선시켜 준) 사상주민에게 받았고 이제 겨우 새롭게 정권 잡아서 시작했는데 제가 (사상 발전을)완성하지 못했다. 마무리짓지 못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내년 총선 후)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갈 것이고 잊혀질 것"이라며 "두렵고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잊혀지는 것도 두렵고 터널이 어두울 것도 무섭지만 우리가 만든 정부"라며 "윤석열 정부 또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승리해서 윤 대통령이 3년반 뒤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많은 국민들의 박수 받고 나온다면 저는 그 깜깜한 터널에서 못나와도 여한이 없다.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발언 중간 중간 울먹이며 말을 멈추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너무 감사하다"며 "저는 변방 비주류 정치인이었다. 한번도 국회에서 코어(핵심) 그룹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그런 저를 발탁해 중심인물로 만들어 준 것이 윤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꼭 성공한 대통령,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며 "많이 참으시고, 또 참으셔서 3년 반 뒤 퇴임 때 국민 모두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많이 아껴주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어머니와 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재기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불출마 결정할 때 가장 가슴 아팠던 분이 어머니다. 현재 85세인데 99세까지 사시면 반드시 재기하겠다"고 했다. 부인을 향해서는 "이번에 (아내가)선거 안해서 다행이다 했는데 앞으로 또 선거 할 것 같다"고도 했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의정보고서 현장에서 장 의원은 걱정말아요 그대, 사랑이 이런 건가요 등을 직접 부른 영상을 공개했고 마지막 곡으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현장에서 완창했다.
또 장 의원은 이날 지지자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신을 지지해준 사상구민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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