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치타’도 뛰어넘었다…KAIST 로봇 100m 달리기 기네스 올라
KAIST가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의 100m 달리기 기록이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KAIST 기계공학과의 박해원 교수 연구팀은 “사족 로봇 KAIST 하운드(Hound)가 100m 달리기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하운드는 KAIST 동적 로봇 설계 및 제어 연구실에서 제작한 로봇이다. 지난 10월 26일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100미터 선을 19.87초 만에 통과한 후 완전히 멈추는 데 성공했다. 이 기록은 KAIST 대운동장의 실외 육상 트랙에서 공식적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대칭적인 걸음새를 통해 모터의 출력을 고르게 분배하고, 로봇의 빠른 움직임을 위해 경량 발바닥을 설계했다. KAIST는 “AI 방법론 중 하나인 강화학습을 이용해 시뮬레이션 가상환경에서 훈련된 단일 제어기를 통해 달성됐다”고 했다.
하운드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러닝머신 위에서 초속 6.5m(시속 23.4km)의 주행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 모터 기반 사족 로봇의 최고속도이며, 기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치타 2′의 초속 6.4m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연구팀은 이 성과 또한 기네스 기록 인증을 신청 중이다.
박해원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KAIST의 기술로 직접 설계 제작된 사족 보행 로봇과 AI 학습 기반 제어기로 보행 로봇 세계 최고속도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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