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 활동 시작···18일 첫 회의

김은성 기자 2023. 12. 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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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왼쪽)과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둥지를 틀고 다음주 첫 회의를 개최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7명의 준신위 위원은 오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에 마련된 준신위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한다.

카카오 창업자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최근 카카오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CA협의체 사업 총괄 담당)는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달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설립된 준신위는 그룹의 준법 감시와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위원회는 준법 의무 위반이 확인된 경우 내부 조사 요구권과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 실효적이고 직접적인 제재 권한을 갖는다. 이런 차원에서 EG빌딩에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별도 사무국도 꾸릴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일 준신위를 설립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달 15일 카카오로부터 전권을 일임받아 7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선임된 위원은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프리챌 공동창업자),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한국은행법학회장),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전 한국벤처창업학회장), 이영주 경기도 사회적경제원 이사장(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전 편집국장), 김정호 카카오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다. 1기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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