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퇴근길 열차 2대 추돌…5백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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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를 달리던 지하철 객차 가운데 허리가 뚝 끊긴 채 멈췄습니다.
뻥 뚫린 객차 이음부 사이에 선 승객들은 당황한 모습입니다.
베이징 지하철 창핑선 시얼치역과 생명과학원 역 사이에서 열차 두 대가 부딪혔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눈 덮인 선로에 앞서 가던 열차가 미끄러지면서 급제동한 사이 뒤차 역시 제동을 제대로 못하고 눈길에 미끄러져 앞차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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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를 달리던 지하철 객차 가운데 허리가 뚝 끊긴 채 멈췄습니다.
뻥 뚫린 객차 이음부 사이에 선 승객들은 당황한 모습입니다.
객차 내에는 전기도 끊기고, 유리창 곳곳이 깨졌습니다.
쓰러진 승객도 속출했습니다.
떨어진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우왕좌왕했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여러분, 당황하지 마세요.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휴대전화 있는 분들 불 좀 켜주세요.]
탈출하기 위해 유리창을 발로 차고, 비상망치로 두드리는 등 안간힘을 씁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전기가 끊겨 버렸어요. 열차가 멈춰 섰는데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지금 유리창을 깨고 있어요.]
사고는 현지시간 14일 저녁 7시쯤.
베이징 지하철 창핑선 시얼치역과 생명과학원 역 사이에서 열차 두 대가 부딪혔습니다.
그 충격으로 한쪽 열차 객차는 6량 중 네 량과 두 량 사이가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인파가 많은 퇴근 시간대 사고가 나면서, 승객 5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천 명이 비상문을 열거나 창문을 깨고 선로를 따라 대피했습니다.
[지하철역 안내방송 :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체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과정서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제부터 폭설이 쏟아진 데다 영하 7도의 추운 날씨 탓에 불편은 더 컸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눈 덮인 선로에 앞서 가던 열차가 미끄러지면서 급제동한 사이 뒤차 역시 제동을 제대로 못하고 눈길에 미끄러져 앞차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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