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성, 유남규·안재형 넘었다…종합탁구선수권 최연소 우승

박대로 기자 2023. 12. 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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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유망주 오준성(17·미래에셋증권)이 유남규와 안재형 등 살아있는 전설들을 넘어 종합탁구선수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오준성은 15일 충남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팀 동료 박규현(18)에 게임 스코어 3-2(8-11 4-11 11-6 13-11 1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준성의 부친으로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은 개인 단식 첫 우승을 22세 때인 1999년 53회 대회에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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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7세에 남자 단식 결승서 역전승
[서울=뉴시스]오준성. 2023.12.15.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탁구 유망주 오준성(17·미래에셋증권)이 유남규와 안재형 등 살아있는 전설들을 넘어 종합탁구선수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오준성은 15일 충남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팀 동료 박규현(18)에 게임 스코어 3-2(8-11 4-11 11-6 13-11 11-3)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규현이 힘을 앞세워 두 게임을 먼저 따냈지만 오준성이 중반 이후 역습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게임 듀스 접전을 이겨낸 오준성이 승기를 잡고 우승했다.

오준성은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안재형, 유남규, 박강현 등이 실업 1년차 때 우승했지만 오준성은 17세에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준성의 부친으로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은 개인 단식 첫 우승을 22세 때인 1999년 53회 대회에서 달성했다.

2006년생인 오준성은 만 17세로 주니어 선수 신분이다. 지난해 하반기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미래에셋증권 탁구단에 입단했다.

오준성은 유스 챔피언십 부진을 털어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 단식 8강전에서 우승자 린시동(중국)에게 졌다. 그는 "직전에 열렸던 유스 챔피언십에서 연습한 만큼 기술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는데 종합대회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최고 대회를 우승한 것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오준성의 다음 목표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출전이다. 그는 "우선은 당장 있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에서 선발권에 들어야 한다"며 "내년 부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 앞으로 있는 모든 큰 대회를 빼놓지 않고 나가고 싶고 그러려면 잠시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대한항공 김하영(25)이 우승했다.

[서울=뉴시스]김하영. 2023.12.15.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영은 이날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마사회 주전 이다은(21)을 3-2(11-4 12-10 7-11 11-13 11-6)로 꺾었다.

1998년생인 김하영은 중국 톈진 태생으로 2016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 선수다. 대한항공 연습생으로 출발해 2019년부터 국내외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우승은 데뷔 5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첫 번째 우승을 최고 권위를 지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달성했다.

김하영은 결승전을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첫 우승이어서 끝나면 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며 "긴 탁구인생의 한 부분으로 삼아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사실 욕심이 좀 앞섰다. 그래서 잘하다가도 늘 마지막에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계속 열심히 해서 다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올림픽 무대에서 꼭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선수들끼리 맞대결한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강동수-서효원 수비 복식조가 백광일-최효주 공격 복식조를 3-1(11-5 7-11 11-7 12-10)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박규현-오준성이 2연패를 달성했다. 박규현-오준성은 결승전에서 한국마사회의 박찬혁-백광일을 3-1(11-7 11-13 11-6 11-8)로 이겼다.

여자 복식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 양하은-유한나가 3연패를 달성했다. 양하은-유한나는 결승에서 화성시청의 박주현-김하은을 3-0(11-3 11-7 11-8)으로 완파했다.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는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생명을 매치 스코어 3-1로 꺾고 우승했다. 동시에 치러진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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