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타고싶은 현대車…제네시스 “우리 안전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왜몰랐을카]
골프황제 이어 정태우도 구했다
IIHS평가서 최고등급, 실력 인정
현대자동차그룹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골프황제’ 타이거우즈를 살린 것은 역시 실력이라는 사실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사장차와 임원차로 ‘성공하면 타는 차’ 인지도를 구축하더니 ‘생명지킴 차’로도 성공한 셈이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고장 많고 불안한 싼 차’로 여겨지던 현대차의 굴욕을 말끔히 씻어 냈다.
사진에는 사고로 탑승자가 크게 다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반파 차량 모습이 담겼다. 조수석 문은 없어지고 앞 유리도 깨지고 금이 갔다.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의 비스듬한 기둥)도 뜯겨 나갔다.
정태우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제네시스가 타이거 우즈도 살렸지만 나도 살렸네”라는 글과 함께 파손된 차량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우즈는 다리 여러 곳을 다쳤지만 이름을 밝힐 정도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GV80은 주행도로에서 6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있었다. 차량 앞부분은 사고 충격으로 크게 파손됐다. ‘
LA 경찰 측은 사고 당시 브리핑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다”며 “차량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A카운티 보안관도 “차 앞부분과 범퍼는 완전히 파손됐지만 차량 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여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했고, 사고 9개월 만에 골프채를 잡고 스윙하는 3초짜리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식사자리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양호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매긴다.
당시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했다.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 이상의 등급,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TSP+ 등급은 여기에 더해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 이상 등급을 전 트림의 기본 사양으로 갖춰야 한다.
GV80이 속해 있는 중형 럭셔리 SUV 분야에서 BMW X5, 메르세데스 벤츠 GLC, 렉서스 RX 등 경쟁차들은 한 단계 아래인 TSP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같은 차급에서 볼보 XC90이 TSP+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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