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임성재…韓골퍼 PGA 상금 '두둑'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12.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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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수입 결산
김 100억 14위, 임 86억 22위
1위 스코티 셰플러 298억원
PGA 평균 상금 30억원
LPGA 수령액은 6억원
KLPGA 2억·KPGA 1억
상금으로 약 100억8000만원을 번 김주형. AFP연합뉴스

연말이 되면 직장인들이 한 해 업무성과를 평가받듯 프로골퍼들은 벌어들인 상금으로 평가받는다. 프로골퍼들이 올해 수령한 상금을 분석해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전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입이 쩍 벌어지는 상금을 주머니에 넣었기 때문이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상금을 받은 선수는 총 241명이다. 상금랭킹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7번 든 그는 2101만4342달러를 벌었다. 여기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200만달러를 더하면 23개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이 2301만4342달러(약 298억4000만원)로 늘어나게 된다.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2000만달러를 돌파한 그가 한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평균 91만3667달러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굳건히 지킨 셰플러는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000만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총 7명으로 최근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포함됐다. 특히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보너스 1800만달러 주인공이 된 호블란은 PGA 투어에서 상금과 보너스를 더해 3211만2235달러 돈방석에 앉게 됐다.

약 86억4000만원의 상금을 수령한 임성재. AFP연합뉴스

시즌 상금 777만4918달러(약 100억8000만원)로 상금 랭킹 14위에 자리한 김주형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666만5921달러(약 86억4000만원)로 22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가 539만7030달러(약 69억9500만원)로 32위에 포진했다.

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수입은 236만1908달러(약 30억6100만원)로 껑충 뛰고, 36명이 500만달러 이상을 수령하게 된 건 PGA 투어 한 시즌 총상금이 증가해서다. 54개 대회가 열린 2022~2023시즌 총상금은 6억350만달러였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수입 162만1221달러, 500만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17명에 불과했다.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시즌에는 126명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에는 139명이 100만달러 이상을 가져갔다.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10만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로 PGA 투어 출전권을 가까스로 지킨 칼 위안(중국)은 116만7050달러로 상금랭킹 130위에 자리했다.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골퍼들이 모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을 보면 억 소리가 난다. LPGA 투어 선수들의 2023시즌 평균 상금 수입은 47만1598달러(약 6억1100만원)다. 2023시즌에 총 193명이 상금을 받은 가운데 상금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350만2303달러를 번 릴리아 부(미국)다.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우먼스 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4승을 거둔 부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지난해 91만8939달러에 그쳤던 그는 올해 3배가 넘는 상금을 수령했다.

2위는 316만5834달러를 받은 양희영이 차지했고,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309만4813달러로 3위에 올랐다. 올해 100만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28명이다. 이 중 한국 선수는 양희영,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4명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평균 상금 수입은 각각 2억4651만8459원과 1억1513만7592원이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랭킹 60위의 상금이다. 다음 시즌 출전권을 부여하는 기준이 되는 상금랭킹 60위 상금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억7000만원을 돌파했다. 상금랭킹 60위로 다음 시즌 출전권을 지킨 박도은은 올해 1억7266만6667원을 벌었다. 코리안투어에서는 8명이 5억원 이상을 수령했고, 61명이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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