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래 “이낙연 신당 창당 철회하라…분열만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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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신당 창당 계획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강훈식 의원 등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큰어른의 느닷없는 신당 창당 선언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이 전 대표가 말해 온 새로운 정치가 아니라 민주당과 지지 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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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 등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큰어른의 느닷없는 신당 창당 선언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이 전 대표가 말해 온 새로운 정치가 아니라 민주당과 지지 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분열한다면 총선에서 패배하고,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은 실패로 이어지게 된다”며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를 향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당내 통합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더미래는 “당의 단결과 통합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며 “당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원들을 비롯한 각 의견 그룹을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해 달라”고 했다. 당내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사퇴와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이 대표가 이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풀어야 한다는 취지다.
더미래 소속인 김상희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당 대표가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이 전 대표를 만나 그 흐름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브리핑에서 “당내 의원들이 많이 모여 이런 입장을 내는 것이 당내 단결과 통합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침묵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멈추게 해야 한다’는 더미래의 주장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12월2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46%였다. ‘좋게 본다’는 의견은 34%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이 71%로 긍정(21%)보다 크게 앞섰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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